업계, IS95B 단말기시장 "대회전"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초고속 무선데이터서비스 도입을 서두르는 가운데 IS95B방식에 기반한 신형 단말기 출시가 러시를 이루면서 초기시장 선점 경쟁이 불꽃 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텍·한국통신프리텔·삼성전자·LG전자 등 이동전화 단말기 개발업체들은 수도권을 시작으로 IS95B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신형 단말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형 경량화 중심으로 진행됐던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도 데이터기능과 전송속도가 주요 경쟁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며 업체간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카이」로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 진출했던 SK텔레텍(대표 홍경)은 모회사인 SK텔레콤이 지난 8월 수도권에서 IS95B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달 중순 고속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후속제품(모델명 IM1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텍이 개발한 「IM1000」은 MSM3000칩을 채택하고 있으며 소형배터리를 장착하고도 무게가 80g밖에 되지 않는 국내 최경량 제품이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이동전화를 네트워크 단말기로 활용한다는 회사 전략에 따라 이번주 중 IS95B서비스를 지원하는 폴더형 「네온」을 출시할 계획이다.

 텔슨전자에서 생산되는 「네온」은 리튬폴리머 배터리 채택시 제품무게가 98g이며 인터넷검색과 네트워크 접속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고속데이터접속과 전송환경에 적합하도록 휴대폰 「미셀」과 PCS 「LGP­7300F」에 대한 메모리 교체 및 업그레이드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10월초에는 신형 단말기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사업자들의 시설설치 완료예정 시점인 10월초 폴더형 「A­1000」 PCS 단말기를 IS95B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며 당초 15일로 예정했던 IS95B 신형 단말기 출시는 오는 10월말로 연기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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