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전자 김충환 사장

 -창립 30주년을 맞은 의미와 다짐은.

 ▲한국전자는 올해로 성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만큼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책임도 커졌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경제는 완전 개방됐고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30년간 개별 반도체 소자를 비롯한 전자산업에만 전념, 적정한 시기에 투자를 통해 이익을 창출해 왔고 최근에는 주문물량을 전량 소화하지 못할 만큼 경영상태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다가오는 21세기에도 통신용 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을 통해 종합전자부품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앞으로의 경영방침은.

 ▲그동안 불량률 감소와 노동력 향상을 통해 양적 중심 위주의 성장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계 경제의 변화에 발맞춰 능동적이고 유연한 경영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Software), 기술(Technology), 능력(Ability), 수익(Return)을 중시하는 「STAR」경영체제를 도입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수익 위주의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올해가 경영의 틀을 바꾸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기업 홍보 전략은.

 ▲한국전자는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로 거두고 있어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한국전자의 기업가치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투자가로부터 자본투자 의뢰가 쇄도하고 있는 반면 기존 주주들로부터는 기업홍보(IR)에 소극적이라는 질책을 받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본인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전면에 나서 기업 홍보 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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