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세대 램버스 D램 출시

 삼성전자는 인텔의 카미노 칩세트 출시시기에 맞춰 128M와 144M 다이렉트 램버스 D램 2세대 양산 제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삼성전자의 제품 출시로 이르면 이달중에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이 메인메모리로 탑재된 펜티엄Ⅲ PC가 처음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다이렉트 램버스 D램 2세대 제품 출시가 경쟁업체 대비 최소 6개월 가량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2세대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했던 1세대 제품보다 크기를 30% 가량 축소한 제품으로 0.19㎛(1㎛는 100만분의 1m) 미세회로 선폭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2세대 제품 양산에 앞서 인텔사의 품질인증 테스트 프로그램(Intel Validation)에서 144M, 128M 단품과 이를 탑재한 256M 바이트급 모듈까지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144M, 128M 다이렉트 램버스 D램 단품(Component) 및 모듈 형태로 주요 거래선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제품 조기 출시에 따라 올해 세계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해 2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후발업체들의 진입이 본격화하는 2000년에는 2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2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칩세트의 출시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던 다이렉트 램버스 D램은 인텔이 이달중 카미노 칩세트를 출시키로 한데다 최근 개최된 개발자 포럼에서 국내외 6개 메모리 반도체 메이저 업체들이 램버스 D램의 최대 단점인 가격인하를 공동 추진키로 함에 따라 시장 형성이 급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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