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LCD프로젝터 인기

 고부가 액정영상투사기(LCD프로젝터)의 국내외 수요가 설치형 제품에서 이동형 제품으로 급격히 대체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CD프로젝터 내수 시장이 지난해 4000여대, 350억원 규모에서 올해 6000여대, 500억원으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70%에 이르렀던 설치형 제품의 비중이 올들어 30%로 줄어든 반면 30%에 불과했던 이동형 제품의 비중이 70%로 부상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해외시장에서도 무게 20㎏ 이상인 설치형 수요가 줄고 무게 6㎏ 미만의 이동형 수요가 급증하는 등 이동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LCD프로젝터 제조·판매업체들은 무게 6㎏ 미만의 이동형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LCD프로젝터 생산업체인 LG전자가 내년 초까지 이동형 제품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며 이에 앞서 후지쯔·산요·엡슨·히타치 등이 올 초 4.5∼5.9㎏의 초경량 제품을 선보여 이동형 LCD프로젝터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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