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디안
동양의학을 첨단과학 기술에 접목시킨다.
인체의 경혈로 건강 유무를 측정하는 동양의학을 컴퓨터란 첨단문명의 이기를 통해 체계화함으로써 측정법만 익히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생기능진단기 「메리디안」을 지난 94년 상품화한 벤처기업이 메리디안(대표 명현성)이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생기능진단기는 경혈에 미소전류와 압력을 가한 후 반응하는 경혈의 전기적 응답을 통해 이와 연결된 기관·조직의 기능을 측정하는 기기로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볼(Voll) 박사의 전자침 의학체계를 기초로 하고 있다.
이 장비의 장점은 예민한 인체 장기의 기능 변화까지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조기(기능)진단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의 고전침구학과 서양의 최근 바이오에너지 연구결과가 과학적 진단도구 형태로 발전해가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명현성 사장은 『침구학의 종주국이 동아시아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의 침구학 연구가 동양의 치료임상적 수준을 넘어서 과학적 진단법으로 정착해가는 모습을 보고 의공학도로서 자존심이 상해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밝힌다.
침구학·본초학·사상의학·해부학·현대물리학·전기생리학 등 각종 학문을 넘나들며 개발에 성공한 지 5년째인 생기능진단기는 매년 성능이 업그레이드됨으로써 초기의 투박한 모습은 사라지고 유저인터페이스가 강하면서 미려한 디자인을 구비하고 있다.
메리디안은 이를 통해 2002년 유럽·독일·일본 등 경쟁사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생기능진단기 제조업체로서 동양의학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장을 이용한 치료기(모델명 ent2000)와 반도체레이저치료기 그리고 해외시장을 겨냥한 포터블 형태의 생기능진단기 메리디안이 바로 그 것이다.
메리디안은 또 2단계 사업으로 「전자약제반응소프트웨어」를 완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환자가 특정한 약재를 직접 복용하지 않고도 그 약이 체질적으로 맞는지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약물의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 처방하는 300종에 달하는 한약재 검사 키트를 개발해 놓은 상태여서 상용화는 멀지 않았다.
명현성 사장은 『올해 아시아시장을 선점하고 2000년에는 이 전자약제기술을 통해 국내외 양방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며 가정용 단말기를 개발, 전자약제를 네트워크로 약국·가정에 연결시켜 2002년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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