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케이스-키보드업계, "디자인 개발" 제휴 활발

 PC케이스와 키보드 두 PC주변기기 업계 사이에 공동 디자인 개발을 위한 제휴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PC케이스, 키보드 업체들은 최근 국내외 PC시장에서 모든 PC 주변기기를 통합하는 시스템 디자인 개념이 부각되면서 공동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종 업계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키보드 전문업체인 BTC정보통신(대표 신영현)은 PC케이스 업체인 가남전자, 금강클래스메이트와 공동으로 신제품 개발작업에 착수했다. BTC정보통신은 가남전자(대표 최세진)가 생산하는 투명PC케이스 「밀레니엄」 시리즈와 색상, 디자인을 맞춘 키보드를 이달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금강클래스메이트(대표 강창혁)는 신규 PC케이스를 설계할 때 BTC정보통신이 생산하는 컬러키보드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 조립PC 시스템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다른 키보드업체인 세진전자(대표 이상영)도 PC케이스 업체와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세진전자는 한양정공, 성일컴퓨텍 등 주요 PC케이스 업체에 조립PC의 전반적인 디자인 향상을 위해 공동디자인 개발을 제의하는 한편 다음달 출시예정인 신형 투명키보드도 PC케이스 업계의 디자인 요구에 맞춰 주문생산할 계획이다.

 이처럼 키보드, PC케이스 업계의 제휴움직임은 올해 들어 PC 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까지 연결된 시스템디자인 개념이 부각되면서 개별 부품업체의 노력만으로는 경쟁이 어렵게 된 국내 PC시장 변화에 따른 것이다.

 PC케이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체형PC 보급영향으로 조립PC 시장에서도 통일된 시스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공동디자인 개발추세가 계속될 경우 디자인 완성도면에서 조립PC와 유명 브랜드PC의 차이점은 완전히 상쇄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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