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직원들 체념 분위기 확산

 ○…9일로 예정돼 있는 왈리드앨로마사와의 외자유치계약 체결이 연기될 것이라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나돌면서 그동안 외자유치라는 유일한 희망에 매달려온 대우전자 직원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

 지난 주말까지도 대우전자 임직원들은 계약연기설에 대해 당초 계획대로 9일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강조해왔지만 이번주 들어서 채권단과 왈리드앨로마사의 협상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종계약의 연기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체념하는 모습이 역력.

 특히 채권단쪽에서 대우전자가 벌여왔던 협상내용을 전면 백지화한다는 소문까지 전해지면서 이러다가 외자유치가 완전히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며 전전긍긍.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상황이 너무 급변하고 있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며 『9개월여에 걸친 빅딜파문과 외자유치 문제로 직원들이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라고 전언.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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