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불황"은 없다.. 우수 유통점을 찾아서 (27)

주변기기 전문 "웰서비스"

 웰서비스(대표 설명환)는 지난해 설립된 웰시스템에서 분리된 주변기기 유통·서비스 업체로 주기판과 사운드카드·키보드·보안기 등을 자체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서울 국제전자센터 9층 한 코너에 입주해 있는 이 회사가 최근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자사 브랜드로 출시한 제품에 대해 1 대 1 무상교환은 물론 평생 무상 AS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 이 회사가 주변기기 전문 유통업체로 나선 것은 지난 3월의 일이다. 이전까지 웰시스템이 담당하던 주기판과 키보드, 부품·주변기기·소프트웨어 등의 유통을 이어받아 「암스트롱2000」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브랜드화하고 세진컴퓨터와 서비스뱅크에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발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 회사의 취급 품목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은 PC용 보안기다. 「암스트롱2000」 시리즈 가운데 보안기는 전문업체인 미도광학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광학렌즈를 채택, 표면반사율을 0.12∼0.5% 수준으로 낮춰 눈부심과 난반사 현상을 줄였다. 이 제품은 수입 제품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더 우수해 최근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웰서비스는 이 제품에 「평생 AS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제품 수리에 앞서 사용자 편의를 위해 우선 신제품으로 즉각 교체해준다. 암스트롱2000 사운드카드와 200W 원목스피커, 키보드 등에도 조만간 평생 AS를 도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는 자사가 시판하는 제품의 가격질서 와해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웰서비스는 가격에 관한 한 「이상 무」다. 용산전자상가 등지의 딜러를 상대로 한 영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소비자 판매를 위주로 하는 대리점에 집중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설명환 웰서비스 사장은 『딜러유통을 최대한 줄여 중간 유통마진을 없앰으로써 대리점과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값에 공급하는 새로운 유통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신생업체답지 않게 전국에 168개 협력점과 5개의 지역 담당지사를 두고 있다. 아직까지는 자체 브랜드로 기획된 제품이 주기판 3개 모델, 그래픽카드 2개 모델, 보안기 2개 모델과 스피커, 키보드, 사운드카드 등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PC관련 부품과 주변기기 전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광주시에 1호점을 내고 시범적으로 PC AS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가 목표하고 있는 시장은 멤버십에 의한 무상 AS시스템으로 현재 2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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