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세탁기시장 "3파전"

 인버터 세탁기 시장경쟁이 전자업체들의 3파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세탁력과 에너지절감효과 등을 개선한 인버터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선 데 이어 대우전자도 최근 소비전력량을 대폭 낮춘 인버터 세탁기로 시장경쟁에 본격 가세, 그 동안 국내 인버터 세탁기 시장을 선점해온 LG전자의 아성에 도전하고 나섰다.

 이처럼 그 동안 인버터 세탁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 인버터 세탁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올들어 인버터 세탁기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일반 세탁기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는 데다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월등히 높아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전 3사간의 국내 인버터 세탁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앞으로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최근 출시한 인버터 세탁기로 그 동안 국내시장을 선점해온 LG전자의 「터보드럼」 세탁기에 대응,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물과 전기소비량을 대폭 줄인 에너지절감형 신제품을 출시, TV광고는 물론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오픈카를 이용한 퍼레이드와 거리판촉 행사를 실시하는 등 판매확대를 위한 판촉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초 「파워드럼」이라는 인버터 세탁기를 출시하고도 그 동안에는 별다른 판촉활동을 벌이지 않았으나 하반기부터 이에 대한 판매활동을 대폭 강화해 LG전자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이들 양사의 인버터 세탁기에 대응키 위해 최근 공간벡터방식이라는 특수제어방식으로 모터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세탁 사이클당 소비전력량과 소음을 국내 최저수준인 138㎾와 38㏈ 수준으로 대폭 낮춘 「에어인버터」 세탁기를 개발, 최근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에 대응해 LG전자는 최근 모터 및 인버터제어회로 사이즈를 대폭 줄임으로써 소비전력량을 140W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원심력을 이용한 새로운 세탁방식을 적용해 세탁력을 높이면서도 옷감의 엉킴과 손상을 방지한 「대포물살 터보드럼」을 개발, TV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동시에 전국 판매점을 통한 실연캠페인과 예약판매 및 출시기념 사은행사 등을 실시하는 등 인버터 세탁기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올초부터 인버터 세탁기를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모든 판촉활동을 집중해온 데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판매량을 더욱 늘려 올해 총 판매계획의 40%인 20만대의 「터보드럼」 세탁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