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가 「워크아웃」으로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휴가제」를 도입, 실시한다.
그동안 일부 기업에서 일부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리프레시 휴가는 있었지만 생산직을 포함한 전사원 대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업체는 오리온전기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브라운관업종의 호황으로 순탄한 경영환경에서 쌓인 비효율과 거품을 씻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이 제도의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지난달 2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워크아웃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두고 고민해왔다. 워크아웃 기업과 리프레시 휴가라는 등식이 어딘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김영남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또 발상의 전환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리프레시 제도를 도입하도록 결정한 데 따라 이번에 시행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 회사는 전사원들을 대상으로 2주동안의 짧은 방학을 갖도록 했다. 다만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의 어려운 입장을 감안, 휴가동안 휴가비 지급은 없는 대신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사장됐던 연월차 휴가로 대체하도록 했다.
특히 재충전의 기회에 해외여행, 창업준비기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외법인 관련 업무나 교육 등에 대해서는 해외출장비와 사외교육비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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