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클라이언트 신제품 "봇물"

 서버 중심의 기업 컴퓨팅 환경과 더불어 여기에 물려서 사용하는 신클라이언트 보급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선마이크로시스템스, IBM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의 신클라이언트 신제품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고 미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신클라이언트 제품은 이들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멀티유저 운용체계(OS) 환경이 점차 갖춰짐에 따라 현재 지배적인 PC기반 서버 클라이언트 체제에 맞서 기업 컴퓨팅의 또 다른 중요한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선은 기존 네트워크 컴퓨터(NC)인 「자바스테이션」의 후속제품으로 이번주중 자바기반 신클라이언트 데스크톱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형 신클라이언트 발표는 이달초 사무용 스위트 「스타오피스」 및 「스타포털」 사무제품을 공급하는 스타디비전 인수에 이은 것으로 선은 이 신클라이언트 제품을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등 스타오피스제품을 웹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단말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IBM과 컴팩컴퓨터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시트릭스」콘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발표한다.

 이중 IBM의 「네트워크 스테이션 2200」과 「2800」은 하이엔드급이면서 가격이 800달러 미만으로 낮은 편이며 「2800」 모델은 인텔의 펜티엄 MMX와 2개의 PCI슬롯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컴팩의 경우 신클라이언트 하드웨어로는 이번이 첫 발표가 된다.

 유니시스도 이 행사를 통해 신클라이언트용 「신텔리전트」 윈도NT서버의 기술을 공개한다. 중앙집중적 정보기술(IT) 환경에서 사용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이 제품은 서버와 신클라이언트간의 처리속도 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유니시스측은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의하면 미국 신클라이언트 단말기시장은 지난해 36만9000대에서 올해 120만대로 87%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어 이번 업체들의 신제품 발표를 계기로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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