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 도입 확산 아직도 갈길이 멀다

 국내 기업들의 기업간(B­B) 전자상거래(EC) 도입수준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이사장 김홍기)은 최근 국내 제조·유통·운송 업종 100개 기업을 표본으로 선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B­B EC 추진계획이 아직 없는 업체가 82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B­B EC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우선적인 적용대상 업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각각 28.6%가 원자재·부품 조달, 물류·유통 업무를 꼽아 B­B EC는 낙후된 조달·물류 업무구조의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무역 23.8%, 생산·제조 9.5%, 시장·고객관리 9.5% 순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응답기업들은 시급히 갖춰야 할 정보시스템 분야로 △공동구매 35% △전자문서교환(EDI) 25% △기술정보교환 15% △공동판매 15% △공동개발·생산 5% △전자자금이체 5% 순으로 꼽았다.

 B­B EC 활용의 애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24.8%가 내부적인 인식 저조를 들었고 15.9%는 활용효과에 대한 의문, 15.3%는 참조사례 부족을 지적했다.

 전자상거래연구조합 송태의 이사는 『인터넷 비즈니스는 기업내부의 폭넓은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영혁신 차원에서 접근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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