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경기도 이천 본사에 위치한 열병합 발전소를 미국 사이티사에 매각, 약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열병합 발전소의 매각은 현대전자가 비주력 사업분야의 분리를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차원에서 지난 7월초 미국의 사이티사와 체결한 매매계약이 최종 완결된 것이다.
현대전자는 열병합 발전소의 총 매각대금 1980억원을 전액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비주력 사업부문의 매각 및 해외 금융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올해말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의 외자유치를 조기에 달성, 부채비율을 200% 미만으로 낮추는 등 재무구조의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전소를 인수하게 되는 사이티사는 향후 20년간 현대전자에 양질의 전기와 증기(스팀)에너지를 공급하게 되며 특히 열병합 발전소에 근무하고 있는 70여명의 직원들을 전원 고용승계(향후 2년간 고용보장)하기로 했다.
이번에 매각된 열병합 발전소는 현대전자가 총 17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것으로, 44000㎾ 규모의 증기터빈 발전기 1기와 47000㎾급 가스터빈 발전기 3기, 65000㎾급 가스터빈 발전기 1기 등 총 25만㎾의 발전용량 및 시간당 600톤 규모의 증기를 생산하는 발전용 보일러 등을 갖추고 있다.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는 사이티사는 지난 8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금융, 개발, 건설, 전력발전 분야의 운영 및 소유 전문회사며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지에 56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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