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시장이 단말기 수급불균형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별다른 해결기미 없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업자들의 단말기 확보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전화 시장에 단말기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사업자와 제조사들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엇갈린 시장 예측과 부품 부족으로 수급불균형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이동전화시장이 지난 2·4분기 심각한 침체에서 최근 두달새 가파른 성장으로 급선회했고 가입자들의 의무가입기간 종료에 따른 기기교체 수요까지 급증해 단말기 공급이 수요에 훨씬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전화 일부 핵심부품은 발주 후 공급까지 최장 6개월이 소요되는 시장 실정상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동전화시장의 심한 부침으로 제조사들의 4·4분기 발주 예측도 엇갈리고 있어 단말기 공급은 오리무중의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동전화 제조사들은 이에 따라 생산물량을 늘리며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공짜 단말기 판촉으로 수요량은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부품공급이 원활치 못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업자들도 신규 가입자와 기기교체 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 연일 제조사 대상으로 단말기 확보에 분주한 상황이나 공급 물량이 적어 이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단말기 제조사들은 『지난 4월 보조금 축소로 이동전화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하반기 시장 크기를 월 80만대선으로 예상했으나 공짜 단말기 판촉이 살아나면서 월 150만대로 규모가 커져 수급 불균형이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4분기에는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지만 이동전화 시장의 부침이 워낙 심해 규모를 얼마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품 수급상태도 장담하기 어려워 수급 불균형 해소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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