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유니텔 "사이버 학원"

 삼성SDS 유니텔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학원은 실제 사설학원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갖고 있다.

 유니텔의 사이버 학원은 「사이버 학원」 「사이버 어학원」 「IT 스쿨」 등 크게 3가지 과정으로 나누어진다.

 사이버 학원은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교과목 과외학습을 위한 학원이다. 입시 전문학원인 정일학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이버 학원 과정은 현재 월 2500명의 수강생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과목당 수강료가 월 1만원이며, 두 과목 이상을 수강할 경우 수강료가 할인된다.

 정일학원 강사진에 의해 강의가 진행되며, 생방송 시간에는 한반에 150∼300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해 강의를 듣게 된다.

 강의는 원격강의시스템(GVA)에 의해 이뤄진다. 전자칠판 기능을 통해 강사가 교육내용을 실시간 음성으로 강의하면 학생들은 이를 보면서 수업이 진행된다. 전자칠판 아래쪽 채팅창을 이용해 강사에게 질문을 보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반장제도를 만들어 오프라인 모임이나 주소록 관리를 실시하는 등 실제 학교의 관리체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온라인 수업이기 때문에 신규가입자 중 30%가 중도에 포기하지만 최근 들어 친구의 소개로 가입하는 학생들이 많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사이버 학원은 특히 서울지역보다는 지방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일학원이 제공하는 서울 강남의 소위 족집게 강사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사이버 어학원」과정도 서비스 한 달만에 1000여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영어 청취 분야에 명성이 높은 이익훈 어학원과 공동으로 운영되는 사이버 어학원도 과정당 월 1만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현재 토익, 토플, 기초영문법, 기초일본어 등 총 7개 과정을 이익훈 원장을 비롯한 어학원 강사들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익훈 원장이 진행하는 직강 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이버 어학원도 전체 이용자의 40%가 지방이용자일 정도로 지방에서 인기가 높고, 20∼30대 연령층이 많기는 하지만 50∼60대도 기초영문법을 배우기 위해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사이버 어학원도 수강생들은 강의에 참여하기 전에 미리 강의교재와 평가문제를 다운로드해 예습과 복습을 할 수 있으며, 강의 후 질문방(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하면 강사가 E메일이나 게시판을 이용해 답장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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