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전문업체들이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기업전산원·이알하우스·한국하이네트·영림원·삼성SDS 등 국산 ERP 개발업체들은 최근 전자상거래(EC) 활용이 늘어나면서 EC 인프라 역할을 하는 기업간 SCM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보고, SCM 솔루션 자체 개발 및 협력사를 통한 솔루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류정보시스템 전문회사인 이알하우스(대표 김정호)는 최근 SCM 솔루션인 「헤르메스」를 자체 개발·출시한다고 밝혔다. 「헤르메스」는 고객 주문에서 배송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판매계획·생산계획·수배송계획·물류센터관리 시스템 등 4개 기능 모듈과 중앙집중식 통제 기능을 담당하는 컨트롤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제품은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5분의 1에 불과하고 모든 상용 ERP시스템과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은 최근 「탑SCM」을 선보이면서 올 하반기부터 수요발굴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탑SCM」은 기업의 3대 핵심 물류사이클인 외부조달·내부생산·외부분배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납기 단축, 원가 절감, 소비자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탑SCM」은 고객관리(CRM) 등과 연동할 수 있으며 모빌 컴퓨팅 지원, 전자문서교환(EDI) 지원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한국기업전산원은 효과적인 SCM 시장공략을 위해 도소매업·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전담 마케팅 조직을 구성했다.
영림원(대표 권영범)은 점차 SCM에 대한 기업 사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솔루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림원은 올해말 발표할 ERP 업그레이드 버전인 「K시스템 3.0」에서 SCM 지원 기능을 일부 포함시킬 계획이며 자체 개발과 전문업체의 SCM 솔루션을 연계하는 방안 등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지난 3월 「유니ERP 1.7」버전을 발표하면서 SCM 기능모듈을 새롭게 추가한 데 이어 차기 버전에서는 이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한국하이네트(대표 김현봉)는 내년초 SCM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목표로 현재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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