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계측기부문 "완전 독립"

 HP계측기 부문이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29일 한국HP는 테스트와 평가·화학분석·의료장비·반도체 등 4개 그룹을 통합한 새로운 회사의 이름을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사로 확정하고 오는 11월까지 법인등록 등 모든 분리작업을 완료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사의 사령탑을 맡게 된 윤승기 사장은 『사명이 확정됨에 따라 분리에 필요한 모든 실무작업이 완료됐으며 새로운 회사는 신속함·집중력·책임감을 기업 모토로 기존 HP가 갖고 있는 기업 위상과 새롭게 출범하는 기업의 정신과 비전을 결합해 정보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재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신속하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조직적으로 잘 정비돼 있다는 의미의 「애자일(Agile)」에서 유래했으며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신속하고 헌신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뜻한다.

 또 태양이 8방향으로 빛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심벌은 애질런트의 높은 기술력과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국HP측은 설명했다.

 새로 출범하는 애질런트사는 테스트 및 평가·화학·의료장비·반도체 제품 등 총 4개 그룹으로 출범한다.

 테스트 및 평가그룹은 자동테스트·통신솔루션·전자제품과 솔루션 등 소그룹으로 다신 세분화돼 반도체와 통신 인프라, 네트워크 장비 테스트 및 평가 시스템을 주로 생산 공급하며 화학분석그룹은 원자·분자·물리·생물학적 자산을 확인 수치화해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담한다.

 또 의료장비 분야는 의학 계측기와 치료 장비를, 반도체 제품 그룹은 컴퓨터 부품과 이동통신기기를 위한 반도체 부품·모듈·조립품을 생산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 본사를 둘 예정인 애질런트사는 세계 40여개국에 4만3000여명의 직원을 갖게 되며 지난해 80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한편 한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한국HP와 같이 고려증권 빌딩에 새로운 사옥을 마련하게 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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