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한일I&C(대표 김원식)가 지방 백화점들과 공동으로 전자상거래(EC)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I&C는 다음달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광역시 지방백화점들을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연계한 인터넷쇼핑몰 전문회사를 신설하기로 하고 이들 백화점과 지분출자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한일I&C는 판매시점정보관리(POS)시스템 판매 등 현재 주력사업부문을 EC분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신규 설립되는 EC전문회사는 지방백화점들이 입점하는 형태로 구축될 예정이며 한일I&C는 유통사업에도 직접 진출, 지방의 잠재고객들을 집중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미주 지역과도 연계한 국제적인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기로 하고 적합한 현지 유통점들을 물색중이다.
한일I&C는 현재 산은캐피탈로부터 20%의 지분 투자를 확정받은 상태이며 초기 자본금은 2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김원식 사장은 『최근 몇년간 매출부진 등 실물유통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온 지방백화점들은 인터넷쇼핑몰 분야에 진출할 여력이 없었다』면서 『이번 사업은 한일I&C와 지방백화점이 EC시장에서 공생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일I&C는 사업진출 시기나 자본력 측면에서는 다소 뒤처지나 배송·고객대응체계 등에서는 지방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정보시스템 시장이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POS 판매 등에 의존하는 중소 유통정보시스템 업체들은 앞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2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3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4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5
TV 뺀 방송채널사용사업, 등록-〉신고제로
-
6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7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8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9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10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