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영상통신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IMT2000 동기식 표준모델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 무선·방송기술연구소는 29일 정보통신부 국책기술개발과제의 하나로 고품질의 음성통화는 물론 384Kbps급 고속데이터 및 영상통신이 가능한 IMT2000 동기식 표준모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IMT2000 동기식 표준모델은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무선접속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으로 기반기술·단말기술·기지국기술·핵심망기술 개발은 물론 접속시험까지 완료해 상용화가 곧바로 가능하다. 특히 무선 접속기술은 ETRI가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역방향 변조방식(OCQPSK:Orthogonal Complex Quadrature Phase Shift Keying)과 고속패킷전송기술(AiSMA:Acquisition indication Sensing Multiple Access)을 적용한 것이어서 상용화될 경우 대량의 해외 기술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변조신호 왜곡을 최소화하고 역방향 채널의 간섭을 줄여 시스템 성능 및 용량을 크게 개선했으며 단말기 배터리 사용기간이 외국에서 개발된 기존 IMT2000 시스템에 비해 20% 정도 연장됐다.
IMT2000 동기식 표준모델은 지난해 개발된 무선접속 검증용 테스트 베드를 통해 무선접속 규격 및 설계 패러미터 검증을 마쳤다.
또 핵심부품 및 기능 모듈의 시험을 거쳐 표준규격 망요소를 갖추고 있어 업체를 통해 2001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 표준모델은 초기단계부터 핵심 칩 및 무선접속기술, RF 핵심부품, 간섭잡음 제거기술, 스마트 안테나기술 등 원천기술을 사전에 개발해 로열티 부담을 크게 줄였다.
ETRI 무선·방송기술연구소 이혁재 소장은 『IMT2000 동기식 표준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며 『업계와 협의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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