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제도가 완전 폐지된 지 한달. 수입가전과 국산가전 매장이 모여있는 테크노마트에서는 재미있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 거래는 국산가전매장이 밀집돼 있는 2∼3층에서 보다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수입가전매장 밀집지역인 4∼5층이 한층 활기를 띠고 있다.
4∼5층 수입가전매장은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를 일종의 「특수」로 보고 일부 품목에 대한 홍보 및 판촉에 나서는 등 다소 들떠 있는 분위기.
여기에는 IMF가 가져온 수입가전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수입가전매장 상인들은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근 이미지 쇄신을 위한 대대적인 상가정비작업을 펴는 한편 홍보전시관과 판촉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문의고객들은 크게 늘어났으나 계절적인 비수기인 점이 작용해 실제 거래는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어 실제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이곳 상인들의 설명이다.
반면 상반기 이미 상가정비작업을 마치고 적극적인 대고객서비스를 펴고 있는 2∼3층 국내가전매장에서는 경기회복 등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 국내가전이 절대적으로 강한 여름특수 제품이 거래되는 계절이라는 점도 작용해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는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에 따른 수입가전업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혹시 국내가전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때문에 국내가전매장 상인들은 수입가전업계 움직임에 안테나를 세운 채 현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한 관계자는 『수입선다변화 폐지의 영향은 수입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올 후반과 내년 정도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내년 이후에도 수입가전매장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국내가전매장의 매출은 줄어드는 「빼앗기 경쟁」보다는 전체시장 파이를 키우는 공생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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