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대표 권한대행 고현진)는 우리나라에서 법인활동을 개시한 지 11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회계연도(98년 7월 1일부터 99년 6월 30일) 동안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88년 10월부터 법인활동을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30∼40%에 달하는 꾸준한 매출상승세를 기록해 97년에는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IMF 구제금융의 여파로 98년에는 법인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올해 초 정품소프트웨어 사용운동의 확산, 한글판 제품출시를 위한 발빠른 대응, 다양한 고객만족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98년 매출의 두배 가량인 10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회계연도중 개발용 소프트웨어, PC주변기기, 게임 소프트웨어 등 각 사업부별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MS의 통합 사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인 오피스계열 제품군이 매출액 1000억원 돌파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제품인 오피스 제품군은 지난 3월 정부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에 따른 수요증가로 총 5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기업용 서버제품군은 200억원, 윈도98 등 운용체계(OS)는 19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확장팩인 「라이즈 오브 롬」 등은 지금까지 약 7만카피 이상 판매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신제품 국산화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파트너업체들에 대한 투자협력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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