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자본재 수입이 크게 늘며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하고 있으나 기업 구조조정 진행 등의 영향으로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5.5% 감소했던 자본재 수입이 올들어 5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며 같은 기간 총수입 증가율 11.8%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자본재 수입이 총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의 36.8%에서 올해는 40.2%로 상승했다.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외환위기와 구조조정 등에 따른 시설투자 위축으로 급감했으나 4·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여 올 1·4분기부터 증가세에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기계류(0.8% 증가)와 운송장비(9.4% 감소) 등이 부진을 지속한 반면 정밀기계(17.3%), 정보통신기계(69.5%), 반도체(31.8%) 수입은 큰 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금속공작기계(27.6%) △인쇄기계(76.5%) △자동차(15%) △광학기기(66.0%) △의료용기기(23.3%) △컴퓨터(28.1%) △컴퓨터 주변기기(99.2%) △유선통신기기(127.3%) △무선통신기기(24.2%) 등의 품목은 수입이 급증했다. 용도별로는 내수용 자본재 수입이 14.4%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용 수입은 3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들어 자본재 수입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의 큰 폭 감소에 대한 기술적 반등효과가 크게 작용한데다 정보통신부문의 투자확대에 따른 관련 기자재의 수입증가 및 반도체 등 일부 수출 호조업종의 부품수입이 급증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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