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의 PC직판업체인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가 프리PC대열에 가세하는 한편 이를 위해 자체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개시한다.
미 「PC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번주 중 새로운 웹사이트(micronfreeware.com)를 개설, 고객들이 3년간 인터넷 접속 및 현장서비스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자사 PC와 모니터를 무료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론은 지난주 인터넷 서비스업체(ISP)이자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업체(ASP)인 넷리미티드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마이크론의 프리PC제품은 400㎒ 셀러론 프로세서와 32MB 메모리, 4.3GB HDD, 56k모뎀, 15인치 모니터를 갖춘 「밀레니아 Vx」 모델로 오는 26일(현지시각)부터 「마이크론프리웨어」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접속·현장서비스 등과 함께 패키지로 제공된다. 서비스이용료는 인터넷 접속 및 현장서비스 등을 포함, 월 21.95달러를 기본으로 다른 비용이 추가되며 3년 기간으로는 1087달러다.
마이크론의 프리PC 및 인터넷서비스시장 가세는 단순 하드웨어업체에서 탈피해 PC와 인터넷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원스톱 쇼핑업체로 변신한다는 새로운 사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최근의 PC 및 인터넷 서비스 결합 추세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또 넷리미티드 인수와 관련, 마이크론은 다음달 말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넷리미티드 웹사이트와 전자상거래,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서비스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론측은 넷리미티드의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사업과 자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패키지를 통합할 경우 직판시장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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