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시장에도 3D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태울·아이소프트·오즈인터미디어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최근 초고속 회선을 갖춘 PC게임방이 늘어나는 등 대용량 데이터인 3D 그래픽 자료들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 사용자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는 화면을 제공할 수 있는 실시간 3D 온라인게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2D 온라인게임인 「바람의 나라」와 「어둠의 전설」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대표 이민교)은 사용자가 특정 종족을 선정, 타종족에 대항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면서 종족의 영역을 넓혀가는 내용의 3D 온라인게임인 「택티컬 커맨더스」 「엘리멘탈사가」 등을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이들 두 게임의 베타테스트에 들어가고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영웅문」을 서비스하고 있는 태울(대표 조경래)도 로봇이 등장, 전투를 벌이는 실시간 3D 액션슈팅게임인 「마스터 오브 스페이스」의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울은 8월 말에 베타서비스를 실시하고 연내에는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3D 온라인게임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솔루션업체로 최근 온라인게임시장 진출을 선언한 아이소프트(대표 이철호)도 실시간 3D 온라인게임인 「아타나시아」를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팬터지 롤플레잉게임으로, 현재 게임엔진 개발과 그래픽 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10월께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즈인터미디어(대표 오동진)도 「팜팜빌리지」라는 가상의 3D공간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낚시를 하는 등 일상생활과 똑같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카페9」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해외업체들도 온라인게임의 잠재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소니사가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실시간 3D 온라인게임인 「에버퀘스트」를 선보인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실시간 3D 온라인게임인 「Asheron‘s Call」을 서비스할 계획이어서 온라인게임시장에 3D 붐이 거세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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