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가 지난해 6월 말에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해제됐으나 국내시장 점유율이 1%에도 이르지 못하는 등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산 가스레인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시판이 허용됐으나 1년이 되도록 수입 모델 수가 총 3개에 그치고 있으며 월 판매량도 모두 합쳐 1000대를 밑돌고 있다.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은 올 들어 월평균 12만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일산제품 점유율은 1%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일본 린나이의 합작사인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는 일본 린나이사에서 2구 1그릴형 2개 모델을 수입해 시판하고 있으나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8개월 동안 4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또 풍원종합기기(대표 황복순)도 일본 팔로마사의 2구 1그릴형 가스레인지 1개 모델을 수입 시판하고 있으나 지난 8개월 동안 2000대의 판매량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일산 가스레인지가 국내시장에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국내업계 기술력이 일본업체와 차이나지 않고 제품면에서도 일산이 디자인·색상·기능·가격 등 모든 면에서 국산과 차별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린나이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일산 가스레인지가 국산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운송비를 들여서까지 대량으로 수입 판매할 만한 장점이 없다』며 『단지 시장개방에 대응,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일부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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