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강사로 참여하고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수강신청을 할 수 있는 사이버 교육광장이 문을 열었다.
아이빌소프트(대표 진교문)가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온스터디(http://www.onstudy.com)」가 바로 그것. 이 곳에서는 아이빌소프트의 사이버 교육시스템인 e스터디를 이용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의를 받을 수 있다. 이 사이버 강좌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4만명이 회원으로 등록하고 거의 모든 강좌의 신청이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온스터디에 개설돼 있는 강좌는 모두 35개로 67개의 반이 구성돼 있다. 강좌의 내용도 외국어(6개), 컴퓨터(5개), 재테크(5개), 비즈니스(6개), 창업/취업(5개), 인터넷(5개), 프로그래밍(2개), 취미/상식(3개) 등 다양하다. 다음달에는 가족, 건강 자격증 등의 강좌도 신설할 계획이다.
온스터디의 강점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 회원 등록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선택해 수강신청을 하고 두달동안 무료로 강의를 받을 수 있다. 수강생은 원하는 시간에 강의 내용을 학습하고 의문이 있으면 채팅이나 게시판 등을 이용해 수시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강사가 매일 수강생의 질문을 체크해 1 대 1로 답변을 해주므로 개인교습을 받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학생별로 학습참여도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돼 있어 강의에 잘 참석하지 않거나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강사가 직접 E메일을 통해 학습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개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달 한 강좌의 한 과정이 끝나면 그동안의 평가를 종합해 다음 강좌를 듣도록 권유하기도 하고 해당 강좌의 재수강을 조언해주기도 한다. 최근 온스터디를 통해 영어강좌를 신청한 한 이용자는 『학원에 가지 않고도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부담없이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어 학습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학습도우미」 코너가 마련돼 있어 공부를 하다가 즉시 온라인 전자사전이나 전자계산기, 디지털 도서관 등 필요한 자료를 찾아볼 수도 있다. 또 보다 다양한 교육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관련 학습에 참고가 될 만한 웹사이트들을 엄선해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정리해놓고 있다.
온스터디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지만 기회가 없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직접 강의할 기회를 열어주고 있기도 하다. 사이버 강사의 새로운 등용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빌소프트의 진교문 사장은 『분야에 관계없이 무엇인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온스터디에 자신만의 강좌를 열어 강의를 할 수 있다』며 『강의에 필요한 시스템이나 장비는 모두 아이빌소프트에서 제공하므로 강사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어디서나 강의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빌소프트는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강좌 수를 1000개로 늘리고 미국 등 해외의 전문강좌와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과정을 개설, 1만∼2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고급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아이빌소프트 미국법인과 공동으로 미국에서 무료 교육서비스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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