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크리스텐 엥엘 BMW코리아 사장

 -자동차 엔진 분야 기술력은.

 ▲BMW는 자동차 엔진 선진화에 적극 나서 8기통과 12기통 엔진을 개발하는 등 엔진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오스트리아에 별도 디젤 개발 센터를 둘 정도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BMW에서 개발한 엔진은 롤스로이스·크라이슬러·로버 등 유수의 자동차업체에 공급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입차업계의 취약점인 판매와 서비스망 보완 계획은.

 ▲이미 지난해 1월 인천 만석동에 완벽한 서비스와 신속한 부품 공급을 위해 3600평 규모의 종합물류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국내 수입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또 영업 사원과 정비 기술진을 위해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하고 주기적으로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부산·광주·수원 등 전국에 총 14개의 전시장을 갖고 있으며 7개의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모든 서비스센터에는 컴퓨터자가진단(DIS), 정비기술지침(TIS), 콤팩트형 정비진단장치(MODIC) 등 최첨단 정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시장 공략 방안은.

 ▲먼저 한국시장에 모터사이클부터 스포츠카, 중대형 승용차까지 모든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중고차 사업을 강화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고차 품질을 보장하며 BMW중고차만을 취급하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올 초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리스·선택식 할부금융·렌터카 판매 등 다양한 금융 기법을 통해 한국 완성차업체와 대등한 서비스 수준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전망과 판매 현황은.

 ▲경기불황으로 지난해 판매 성장세가 주춤했다. 320대를 팔아 포드와 크라이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입차 시장 규모의 16% 정도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이다. 물론 97년 1219대에 비하면 고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97년 수준은 못되더라도 적어도 지난해 판매치의 100∼150% 성장은 가능하리라 본다. 특히 한국시장은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0.5%에도 못미쳐 성장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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