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사업자인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업계의 CDMA 수출은 그간 장비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왔고 사업자들은 일부 망운용 기술 제공에 그쳤던 터라 가입자 700만명을 확보, 서비스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행보는 고부가가치분야인 서비스시장 직접 진출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자사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현지 이동전화사업자 스카이텔사의 서비스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몽골의 제2 이동전화사업자인 스카이텔에 현물출자 형식으로 25%의 지분을 확보, 교환시스템·기지국 장비 등을 공급하고 망운용 및 서비스 노하우를 전수했다. SK텔레콤의 장비는 국내서 철수되는 아날로그이며 스카이텔에는 SK텔레콤과 함께 대한전선이 35% 지분참여, 국내기업 지분율이 60%에 이른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일본 NEC와 약 5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CDMA 운용기술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NEC가 해외에 공급하는 CDMA 네트워크에 운용기술을 제공하고 장비 성능향상 작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스템 운용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 점검,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CDMA 서비스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지난 4월 호주 제1 기간통신사업자인 텔스트라와도 CDMA 운용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무선망설계, 시스템 디자인 등을 제공했고 현재 이 회사와 대규모 추가 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중국·베트남을 비롯, 동남아·남미지역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특히 최근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지 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베트남 이동전화사업과 관련, 진출여부를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최종 결정하기 위해 현재 제반사항을 면밀히 검토중이며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경우 오는 9월께로 예정된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 방한시 이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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