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견 부품업체들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및 통합제품정보관리(PDM)시스템의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양전원공업과 삼화텍콤·이수세라믹·필코전자·기주산업 등 부품업체들은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추구하는 한편 경영혁신운동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최근 들어 ERP시스템 및 PDM시스템의 구축·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레인지용 고압트랜스 전문업체인 동양전원공업(대표 한선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초까지 10억원 이상을 들여 웹상에서 해외공장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PDM시스템 및 자동설계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소프트를 통해 이스라엘 스마트솔루션사의 PDM툴인 「SmarTeam」을 도입한 이 회사는 PDM시스템의 구축으로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공장과 데이터도 공유,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일부품 생산업체인 삼화텍콤(대표 이근범)은 최근 새로운 기업환경 조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7000만원을 들여 ACS사의 ERP패키지를 도입, 지난 5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3개월간 ERP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현장업무 적용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음달부터 ERP시스템을 본격운영, 지난 5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2단계 경영혁신운동의 성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페라이트 코어 전문업체인 이수세라믹(대표 박은현)은 경영혁신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11월말까지 7억원을 들여 사이믹스사의 ERP패키지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ERP시스템이 구축·운영되면 재고를 30% 줄이고 리드타임을 30% 단축시키는 등 각종 간접비용이 크게 감소,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저항기·콘덴서 생산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는 지난 96년부터 미국 아메리칸소프트웨어사의 ERP패키지를 도입, 제품생산 및 재고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PCB 생산업체인 기주산업(대표 맹주열)은 이달말까지 1억원을 들여 한마음소프트웨어사의 ERP패키지를 도입, 다음달부터 수·발주에서 경리부문까지 모든 회사 업무를 통합·운영할 방침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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