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보급된 승강기 가운데 LG산전·현대엘리베이터·동양에레베이터 등 주요 3사의 공급 물량이 85%를 넘어서고 절반 이상의 엘리베이터가 수도권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승강기 제조업체들이 전력절감 기술을 채택하면서 가변전압 가변주파수(VVVF)방식의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전력공사 전원계획처가 승강기의 효율적 운전방안 및 승강기 부문의 전력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전국에 설치된 총 15만8034대(98년말 기준)의 승강기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국내에 보급된 승강기는 전체 보급대수의 51.7%인 8만1823대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부산 8%, 기타지역 3∼4% 순이다.
제어방식별로 살펴보면 VVVF기종이 49.1%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교류기종 36.3%, 유압식이 6.2%였으며 특히 VVVF기종의 경우 저소비전력과 탁월한 제어성능을 바탕으로 90년대 이후 급속히 보급됐다.
이외에도 탑승인원별로는 공동주택에서 많이 채택되는 8인승 이하가 전체 보급대수의 31.5%를 차지하고 있으며 13인승이 18.3%로 나타났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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