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던 업체를 2차 가격입찰시 사업권자로 선정, 물의를 빚었던 군 지휘작전망프로젝트의 최종 사업권자로 LG정밀(대표 송재인)이 선정됐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6일 최근 국방부에서 공개 입찰한 디지털 지휘통신망 사업권자로 LG정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가격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된 한국코아는 현장실사 결과 74.6점을 받아 합격 하한선인 75점에 못미쳐 탈락됐다고 덧붙였다.
내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아날로그 방식의 군 지휘망을 최신 디지털마이크로웨이브 장비로 교체하는 군전력화 사업으로 작전 통신망 구축 이후 단말기 공급과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후속사업이 이어져 사업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디지털 방식 군 통신망이 구축되면 전국 어느 통신소에서나 실시간으로 군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군 통신소 운영이 디지털화,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정밀은 기술력과 장비 신뢰성면에서 군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시켰으며 특히 마이크로웨이브를 제외한 모든 소요 장비를 국산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LG정밀은 『이 사업을 계기로 첨단 디지털 통신기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앞으로 군 통신망관리(NMS), 차세대 종합작전망 체계사업(MISDN) 분야를 크게 강화해 군 통신 전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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