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공급업체들이 주력모델로 출시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사의 「리바TNT 반타」칩세트 기반 그래픽카드를 놓고 최근 관련업체 사이에 「오버스펙」 공방전이 불붙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리바TNT 반타 칩세트가 16MB 비디오메모리만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칩세트로, 32MB 비디오메모리를 장착할 경우 실제 성능과는 관계없는 오버스펙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공방은 최근 국내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공급업체들이 32MB 비디오메모리를 장착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대중화에 편승해 「반타 32MB」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불거져나오고 있다.
현재 리바TNT 반타 칩세트 기반 그래픽카드는 유통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 85% 이상이 32MB의 비디오메모리를 장착,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리바TNT 반타 그래픽칩세트 공급업체인 삼광텔레콤측은 『리바TNT 반타의 권장사양은 16MB며 그래픽카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비디오메모리를 장착하는 것이 일반화됐다』며 『앞으로 32MB의 비디오메모리를 장착한 제품을 제조하지 못하도록 국내 그래픽카드 업체들에 권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공정한 판매경쟁을 위해 미국 엔비디아사와 협조, 대만의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도 이에 동참하도록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쉽게 스펙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논란은 칩세트 공급업체와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의 갈등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그래픽카드 업체들은 리바TNT 반타가 32MB의 비디오메모리를 제어할 수 있는 칩세트는 아니지만 △32MB·16MB카드 가격이 동일해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조건일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고 △일정부분 속도향상 효과가 있기 때문에 32MB 제품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하는 대만산 그래픽카드의 대부분이 32MB 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업체들만 16MB 제품을 내놓기도 어렵다는 게 이들 업체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에 대해 그래픽카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오버스펙 문제가 돌출했다』며 『칩세트 업체와 카드 공급업체, 제조업체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해결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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