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LG반도체 인수"작업 인력승계 놓고 "막판진통"

 당초 5일로 예정됐던 현대전자의 LG반도체 경영권 인수작업이 인력 승계문제 등 일부 사안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차이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양사는 LG반도체 주식 양수도 대금 가운데 2차 중도금을 결제키로 한 시한을 하루 넘긴 6일 오후 7시까지 공식적인 경영권 이관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인력 승계문제 등 일부 미합의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전자 측이 이날 2차 중도금인 1조600억원을 차질없이 현금으로 결제한데다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문제가 경영권 이관 자체를 가로막을 만한 중대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금명간 공식적인 경영권 이관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이견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사소한 문제다. 이미 중도금 결제도 이뤄졌고 조속한 경영권 이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합의했으며 6일 자정까지 협상을 계속 벌이기로 한 만큼 이르면 6일 밤, 늦어도 7일까지는 경영권 인수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현대전자는 지난 5월 20일 LG와의 LG반도체 주식 양수도 계약시 현금 2500억원을 지급하고 1차 중도금 2500억원과 2차 중도금 1조600억원을 각각 계약 후 7일·45일을 결제기일로 하는 약속어음으로 교부했으며 2차 중도금 결제일인 5일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면서 경영권을 이관하기로 합의했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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