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대표 서명환)의 회생여부에 전선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기업인 엔케이그룹의 부도로 지난해 8월 쓰러진 이 회사의 재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지난 5월 한국통신으로부터 98억원 규모의 전선 공급사업자로 선정, 회생의 실마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또한 상반기에 26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물론 이 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의 절반수준에 불과하지만 97년 초 엔케이그룹에 인수된 후 부도와 최대주주 변경, 화의절차 개시 결정, 회사명 환원, 화의인가 등의 과정을 숨가쁘게 겪어오면서 이젠 나름대로 회생의 문턱에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원전선측은 이같은 점진적인 회사 회생 움직임에 대한 원인으로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꼽고 있다.
꾸준한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330명이던 종업원 수를 절반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그대로 유지했고, 내수시장에서의 강세를 살려 빠른 납기 및 다품종·소량생산 능력 등으로 틈새시장에 대처했다. 부도전 거래하던 30여개 업체와의 관계도 복원됐다.
물론 긍정적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엔케이전선과의 인수·합병과정에서 채무관계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은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소한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만큼 잇따라 수주에 성공했고 이제는 수출확대라는 사운을 건 회생노력에 들어갔다. 올해 광케이블 개발에 나서는 한편 호주·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30%를 해외시장에서 올릴 계획이다. 또 인터넷사이트 구축을 통해 전자상거래에도 나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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