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가 최근 생산라인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친 데 이어 자산매각협상을 서두르는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초 LCD사업을 분사시킨 데 이어 그동안 14·15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14·20·21인치 컬러TV용 브라운관(CPT) 위주의 중저가형 라인을 고수익제품인 17·19인치 CDT와 29인치 이상 초대형 CPT라인으로 전면 교체, CPT 130만대와 CDT 1000만대를 생산하는 CDT전문생산회사로 탈바꿈했다고 1일 밝혔다.
라인구조조정과 함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PDP사업의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달부터 월 3000대의 PDP모듈을 대우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002년까지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10만∼30만대 규모의 PDP양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리온전기는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산매각협상도 순조롭게 추진, 지난달 21일 한국통신프리텔의 보유지분 100만주를 2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30일 하나로통신의 보유지분 120만주도 매각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리벌브업체인 한국전기초자의 보유지분(46%)과 멕시코공장의 CPT라인 매각협상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는데 늦어도 이달 안으로 한국전기초자지분 매각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리온전기는 대우그룹과의 계열분리를 위해 현재 보유한 2000억원 상당의 그룹계열사 지분매각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지분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해 올해 안으로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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