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상 기획담당 본부장

 -올해 내수와 수출 전망은.

 ▲내수시장에서 승용 34만대와 상용 6만대 등 총 40만대를 판매해 4조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가 예상되는 경차시장에서 10만대, 누비라Ⅱ를 주력으로 하는 준중형시장에서 7만2000대 등 차급별 시장 1위 달성 전략을 통해 판매목표와 시장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수출도 올해 조립생산(KD) 20만대를 포함해 9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재 150여개인 수출대상국을 내년말까지 180여개로 늘리고 현지 판매점도 대폭 확대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대응 방안은.

 ▲자동차 성능 등 품질향상이 우선이다. 국산차의 품질 지수가 일본차에 비해 떨어지는 점을 고려, 다양한 품질검사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각종 제도와 서비스망에서 우위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각종 선진 금융상품과 판매기법을 개발,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구조조정 이후 대우의 비전은.

 ▲세계적인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자동차사업 위주로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대우자동차를 축으로 대우와 금융분야가 후반지원을 담당하는 삼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해외 12개국에 현지공장과 34개국에 현지 판매법인을 풀가동하고 국내외에 연간 3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미래차를 비롯한 차세대 자동차 기술 개발 현황은.

 ▲매년 매출액 대비 7%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5500여명인 연구인력도 내년말까지 70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전기자동차, 블랙박스, 충돌 경보와 회피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첨단 자동차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7, 8월경에는 국내 처음으로 마티즈에 무단변속기를 장착, 실용화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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