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가 예정대로 이달 1일 지주회사를 축으로 동·서의 2개 지역통신 사업자와 장거리국제통신 사업자 등 3개 회사로 분할·재편, 신생 NTT로 출범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로써 일본 통신서비스 시장은 지난 85년의 민영화에 이어 두번째의 대경쟁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특히 지금까지 NTT가 사실상 지배해 온 지역통신 시장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기술혁신을 배경으로 외자계 기업 및 장거리·국제통신 사업자들의 진출 움직임이 거센 데다 NTT의 힘이 분산됨으로써 지역통신 전업 사업자의 독점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을 맞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할·재편으로 새롭게 탄생한 곳은 지역통신사업을 담당하는 동(東)일본전신전화(NTT동일본)와 서(西)일본전신전화(NTT서일본) 그리고 장거리 국제사업자인 NTT커뮤니케이션스다. 기존의 NTT는 연구개발 부문을 보유하는 지주회사로 산하에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NTT데이터 등을 산하에 두게 된다.
통신요금은 도·도·부·현(都·道·府·縣) 등으로 구분돼 있는 각 행정구역 안에서 이뤄지는 통화의 경우 지역통신 사업자에게, 현과 현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장거리국제 사업자에게 분배된다. 다만 이용자에 보내는 청구서는 지역전화 사업자가 모두 발행한다.
또 지역전화 사업자는 장거리국제 사업자로부터 영업을 수탁하기 때문에 지역전화국 창구에서 장거리전화나 국제전화 할인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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