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7억8천만달러에 다이얼로직 인수키로

 미국 인텔이 기업 통신시스템 제조업체인 다이얼로직을 7억8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인텔이 다이얼로직의 주식을 시가에 32%의 프리미엄을 얹어 한주당 44달러에 인수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이얼로직은 인텔칩 기반의 네트워크 서버에서 운용되는 통신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조해 온 업체로 인텔에 인수된 후 인텔 엔터프라이즈 서버그룹에 속한 자회사로 남게 된다.

 인텔은 이 회사 인수후 컴퓨터 네트워크 관리에 사용되는 대용량의 서버를 기업 네트워크·통신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인텔의 다이얼로직 인수는 마이크로프로세서 분야를 넘어서 음성과 데이터 통신을 결합하는 시스템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통신분야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인텔은 올해 들어서만 네트워킹 칩제조업체인 레벨원을 35억달러에 인수하고 네트워크 접속장비업체인 쉬바를 1억8000만달러에 인수하는 등 통신관련 업체들에 대한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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