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부품업체들의 신규 사업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유와 제일엔지니어링·필코전자·제일물산·동일기연 등 중소 부품업체들은 최근 생산품목 다양화와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릴레이 생산업체인 유유(대표 정순환)는 최근 사업 확대를 위해 독립법인 아멕스를 설립하고 세라믹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유유는 새로 설립된 아멕스를 통해 세라믹 칩 배리스터와 EMI 및 고주파 부품·GPS안테나 등 10여종의 세라믹 소재로 된 부품을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해 올해 30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전장품 및 소형모터 생산업체인 제일엔지니어링(대표 이문성)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편향코일(DY)을 생산키로 하고 최근 13억원을 들여 월 10만개의 DY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 이를 삼성전관에 1년간 임대하는 한편 삼성전관에 인력을 파견해 DY 생산기술 등을 습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DY사업에 대한 준비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17인치와 19인치 DY를 자체 생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콘덴서·저항기 생산업체인 필코전자(대표 조종대)도 최근 0608사이즈 칩인덕터 및 칩트랜스포머 개발을 완료, 올해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종합 회로부품업체로 발돋움하고 내년에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스위치 전문업체인 제일물산(대표 정인화)은 최근 신규 사업의 하나로 EMI 관련사업에 진출, 이동통신 단말기 등에서 발생하는 EMI를 차폐할 수 있는 디스펜스드 개스킷(Dispensed Gasket)을 개발, 이동통신 단말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에 들어갔으며 EMI 전문업체인 동일기연(대표 손동준)은 지난해말 한국트로닉스를 흡수 합병, 세라믹 사업부를 신설하고 압전세라믹 트랜스포머와 인버터 등 신규 품목의 개발 및 생산에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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