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HP, "머세드"칩 명령어 세트 발표

 미국 인텔과 휴렛패커드(HP)가 차세대 프로세서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머세드」의 명령어 세트를 프로그래머 가이드와 함께 25일(현지시각) 발표한다고 「C넷」이 보도했다.

 머세드의 명령어 세트가 발표되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이 이 칩에서 운용될 프로그램의 개발에 본격 착수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인 IA64에 기반한 첫 제품인 머세드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될 전망이다.

 IA64는 인텔의 기존 칩들이 클록주파수당 32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었던 데 비해 그 용량을 64비트로 확대한 것으로 머세드는 이에 기반한 첫 제품으로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컴팩컴퓨터의 64비트 칩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세드는 내년 중반 발표 예정으로 있지만 인텔은 이미 응용프로그램 개발 지원을 위한 벤처캐피털을 조성하는 등 이 칩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적극 벌이고 있다.

 인텔의 이같은 노력은 이번 명령어 세트 발표에 이어 하반기 머세드의 샘플 발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