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SW> 아래아한Q PDF 1.0

　대양이엔씨가 내놓은 「아래아한Q PDF 1.0」은 한글과컴퓨터의 「아래아한글」문서를 PDF(Portable Document Format)문서로 변환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PDF문서는 파일 사이즈가 작고 운용체계나 애플리케이션에 상관없이 문서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으며 고품질의 인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을 통한 표준 문서형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PDF문서를 만드는 프로그램인 어도비사의 아크로뱃 3.0 버전까지는 한글이 지원되지 않아 국내에서의 사용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다.

　최근 출시된 어도비사의 아크로뱃 4.0은 이같은 문제를 개선해 한글의 입·출력이 가능한 2바이트 언어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PDF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아크로뱃 4.0을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문서를 PDF로 변환할 경우 문서의 텍스트와 그래픽 부분을 편집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에서 가장 사용자층이 두터운 「아래아한글」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하는 데 있다.

　물론 아래아한글문서도 아크로뱃 4.0이 설치되어 있다면 PDF파일 형식으로 변환할 수는 있지만 텍스트나 표 등이 모두 그래픽 이미지 형식으로 변환되어 버리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레이아웃은 그대로 남지만 아크로뱃 4.0의 장점인 편집기능은 사용할 수 없어 문서를 보는 데만 그칠 수밖에 없다.

　「아래아한Q PDF 1.0」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아래아한글문서를 변환해 편집까지 가능하도록 해 주는 유틸리티다. 이 유틸리티는 단순한 구조로 이뤄져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아크로뱃 4.0이 설치된 상태에서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제어판의 프린터에 「아래아한Q PDF 컨버터」가 추가된다.

　아래아한글에서 문서를 작성한 후 「프린터 설정」을 선택하고 출력할 프린터를 「아래아한Q PDF 컨버터」로 지정한 후 인쇄를 하면 한글문서가 자동으로 PDF파일로 변환된다. 다만 편집을 위해서는 한글의 폰트를 윈도 기본 폰트(한글은 바탕·굴림체, 영문은 Times New Roman 등)로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특수한 폰트를 이용할 경우는 PDF로 변환했을 때 글자가 겹쳐진 형태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12만원이다. 문의 (02)3482-6100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