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의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지수와 고용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은행이 발표한 「3월중 중소 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06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 제조업 생산지수가 전달보다 23.3% 상승한 70.9를 기록, 작년 5월의 75.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95년을 기준(100)으로 산출하는 중소 제조업 생산지수는 외환위기 이후 소폭의 등락 속에서도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2월에 57.5까지 떨어졌다.
고용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종업원 채용을 늘리기 시작해 중소 제조업체들의 고용이 지난 97년 10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최근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중소 제조업의 수주활동도 활발해져 3월중 수주실적이 전달에 비해 늘었다고 응답한 업체는 41.8%를 기록, 전달(19%)의 2배를 넘어선 반면 수주가 감소했다는 업체는 15.6%로 전달(33.0%)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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