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이 주관하는 수납장표자동화사업의 주관사업자 선정을 위해 실시한 1단계 정보작성기 벤치마크 테스트(BMT)에서 입찰 참가 9개 컨소시엄이 모두 탈락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금융결제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주관사업자 선정을 위한 1단계 작업으로 9개 컨소시엄이 참가, 제출한 정보작성기에 대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제품 출력속도가 떨어지는 등 실제 성능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9개 컨소시엄 전원을 탈락시켰다.
이번 BMT에는 콤텍시스템을 비롯, 효성컴퓨터·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삼성SDS·한국컴퓨터·대우정보시스템·청호컴퓨터·윤익C&C 등 총 9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참가했다.
수납장표자동화 사업은 지로·제세공과금·수표 등 은행창구에서 수납하는 장표를 직접 금융결제원에 송부하는 대신 금융결제원의 49개 본 지부에서 장표인식기를 통해 장표내용을 정보화, 관련기관에 전송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1단계 BMT를 실시하고 이를 통과한 업체에 대해 2단계 기술평가를 실시한 후 이 평가를 통과한 업체 중에서 다시 최저가 입찰을 실시, 주계약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1단계 BMT에서 참여업체가 전원 탈락함으로써 추진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이 수납장표자동화 시스템의 본격 가동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담사업자 선정, 시스템 설치,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준비를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관계자는 특히 테스트 기간만 아무리 짧아도 2개월 이상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 1단계 업체선정 작업부터 다시 시작해서는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며 일정을 다소 연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시스템을 개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은 이번 BMT 결과에 따라 시스템 구축을 재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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