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교육용 오락물> 올바른 CD롬타이틀 구매 방법

 CD롬이 주요한 교육매체로 부상하면서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방법이 중요시되고 있다. 한번 구매한 CD롬 타이틀은 환불하거나 교환하기도 어려우므로 충동적으로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CD롬 타이틀을 후회하지 않게 고를 수 있는 올바른 선택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유아용 CD롬 타이틀은 많지 않지만 유아기가 다양한 가능성을 보이는 시기이므로 좋은 CD롬 타이틀을 선택할 경우 높은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3세 이상만 되면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빠르지 않을까 우려하지 말고 이 때부터 적극적으로 타이틀을 찾아보아야 한다. 우선 타이틀을 고르기 전에 구매할 내용을 미리 정하는 것이 좋은데 그림 그리기인지, 한글 익히기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미리 정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유아인만큼 내용보다 재미있는 구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조잡하게 만들어 싼값에 공급되는 제품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교과학습 타이틀의 경우 대부분 내용이 중심이 된다. 통상 과목을 결정하고 타이틀을 찾게 되는데 중요한 것은 CD롬 타이틀의 성격을 제대로 살렸느냐 하는 것이다.

 일반 교과서나 참고서를 CD롬에 단순히 담은 것같은 텍스트 위주의 타이틀은 지루함을 더하고 자칫 컴퓨터 자체를 싫어하게 할 수도 있다.

 다행히 최근 타이틀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과학과목 같은 경우 실험을 많이 못하는 처지에 있는 아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실험기능이 들어 있는 것이 좋다.

어학학습용 타이틀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어학 수준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괜히 고급용을 구입할 경우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포기하고 골동품으로 놓아두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어학실력이 향상된 후 다시 써보겠다는 생각이라면 차라리 학원에 다니는 게 낫다.

 CD롬 한 장에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담겨 있어 초급 수준의 것이라 해도 중급 이상의 내용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학습한 뒤 고급 수준의 어학 타이틀을 구입해도 늦지 않다.

백과사전류 타이틀은 책으로 출판된 것을 멀티미디어화한 것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히 텍스트가 많은데, 최근 출시되는 백과사전류는 이같은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백과사전의 경우 CD롬 한 장으로 모든 것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분야를 나눠 주제별로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다른 분야는 소홀하더라도 전문적인 분야의 사전을 원하는 사람은 이러한 타이틀을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교양 타이틀은 가장 광범위하지만 한 번 보고 접어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입할 때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이 분야는 조잡한 타이틀이 많으므로 다소 비싸더라도 내용이 충실하고 소장가치가 있는 타이틀을 구입하는 편이 낫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