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일본 닌텐도가 초등학생을 겨냥해 만든 비디오게임 「포켓 몬스터(포케몬)」와 각종 캐릭터 상품이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웬만한 제조업체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7년 강렬한 빛에 의한 일본 어린이들의 집단발작에도 불구하고 일본내에서 히트상품으로 평가받아온 포케몬은 비디오게임 이외에 TV만화와 인형, T-셔츠, 도시락통 등 캐릭터 상품이 다양하게 개발되면서 출시이후 3년간의 매출액이 5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작년 9월 미국에 상륙한 이후 개당 28달러씩하는 비디오게임이 250만개 이상 판매됐으며 각종 캐릭터 상품에 대한 40여건의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돼 매출액이 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90년대 들어 미국내에서 아동을 상대로 한 상품 중 최고의 히트작으로 기록되고 있다.
포케몬 비디오 게임만 놓고 볼 때 지난 7개월간 매출액이 7000만달러에 달해 작년에 유아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텔레토비」의 연간 매출액 83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또 가상공간의 애완동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인기를 모았던 「다마고치」도 20개월간의 매출액이 8000만달러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지난 7개월간의 매출액은 포케몬 비디오게임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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