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애틀랜틱의 자회사인 GTE가 아메리테크사의 휴대폰사업 일부를 32억7000만달러에 현금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블룸버그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GTE는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등 20개 지역에서 기존 고객의 3분의 1에 상당하는 170만명의 고객을 추가하는 한편 1290만명의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결과 벨애틀랜틱은 GTE의 고객을 합쳐 1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사실상 미국 최대의 휴대폰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아메리테크는 최근 620억달러에 자사를 매수하기로 한 SBC와의 중복 자산을 모두 GTE에 매각함으로써 FCC의 인수 승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SBC의 아메리테크 인수는 현재 FC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실현되면, SBC-아메리테크는 미국 중서부와 남서부에 걸친 30개 지역에서 지역전화, 장거리전화, 인터넷, 고속 데이터 서비스사업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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