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음성전화 요금은 3분 45원으로 지금과 같습니다. 이보다는 초고속 멀티미디어 시장을 새롭게 창출, 선점하는 것이 사업 초기에는 가장 중요한 만큼 고속 데이터통신 수요자를 발굴,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1일 김대중 대통령과 첫 영상통화를 시작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한국통신과의 직접 경쟁이 아니라 하나로 나름의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서로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앞세운다.
그는 『후발사업자로서 가격위주의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지만 최첨단 통신서비스를 적절한 가격에 제공, 「통신품질=하나로통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도록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이를 위해 『전화국에서 고객의 아파트나 빌딩까지를 광케이블로 연결, 음성 품질이 깨끗하고 데이터통신 속도 역시 기존 전화선에 비해 최고 100배 이상 빠른 서비스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멀티벨, 착신거절, 자동재호출 등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지능망서비스로 고객들이 첨단 통신서비스의 편리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로통신의 가입자 확대에 최대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는 현행 가입자망에 대해 『무선가입자망(WLL)이 상용화하는 오는 9월 이후부터는 일반 가정에서도 디지털통신망(ISDN)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국에서 대로변까지는 대부분 광케이블이 포설돼 있지만 각 가정까지는 구리 전화선으로 연결돼 있는 기존의 전화망 탓에 초고속 멀티미디어를 일반 가정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을 WLL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제2 시내전화사업자라는 기업 이미지 때문에 일부에서 하나로서비스는 시내전화만 이용할 수 있고 시외나 국제전화는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시내전화회사이지만 기존 사업자와 꼭같이 시외, 국제, 이동전화, 무선호출 등 모든 통신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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