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NT 기반의 PC서버 시장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삼성전자·한국컴팩컴퓨터·한국후지쯔 등 주요 PC서버 공급업체들은 올 들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윈도NT 기반 PC서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이 부문 사업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국내 윈도NT 기반 PC서버 시장의 경우 금융권과 기업, 교육망 시장 등의 신규·대체 수요가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1400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이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그동안 직판위주의 영업방식에서 탈피, 유통영업을 강화하고 시장타깃을 금융권과 일반기업, 학교시장 등으로 확대, PC서버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이 회사는 자체개발한 시스템관리 솔루션 「스마트 가드」를 번들로 제공하고 리눅스 운용체계(OS) 등도 지원하는 등 사용자 요구에 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텔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으로 판매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는 윈도NT 서버 기반의 우수한 솔루션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한국오라클 등 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 관련 컨설턴트가 자사에 상주, 각종 PC서버 프로젝트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한국컴팩은 이달부터 자사 PC서버 구매시 기존 3.1.1(3년 무상부품교체, 1년 무상수리, 1년 무상출장)체제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3.3.3(3년 무상부품교체, 3년 무상수리, 3년 무상출장)체제로 바꿔 고객서비스를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이달 1일부터 기존 1년 동안 무상방문서비스를 3년으로 연장하는 등 고객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솔루션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PC서버 사업을 크게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비롯해 고가용성과 확장성에 제품전략 무게를 실어 웹서버나 애플리케이션 서버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서버 영역까지 제품라인업을 확대,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멘스정보시스템(대표 여인갑)은 올 들어 PC서버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삼성SD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자사의 윈도NT서버인 「프라이머지 870」 공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컴퓨터 2000년(Y2K)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는 중소기업 등에서 윈도NT 서버 도입이 활발히 일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밖에 LGIBM(대표 이덕주)은 지난 3월 자사 PC서버 「넷피니티 솔루션」 페스티벌을, 한국델컴퓨터(대표 이수현)도 최근 윈도NT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서버 솔루션 발표」 PC서버 판촉행사를 각각 개최하는 등 PC서버 시장을 둘러싼 업체의 공급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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