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디지털가전·컴퓨터·반도체·통신 등 지식기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식기반 산업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6%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박태영 산자부 장관은 31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개혁과제 추진방안」을 이같이 보고했다.
박 장관은 이 기간중 컴퓨터·반도체·디지털가전 등 지식기반 제조업 14개 분야와 디자인·엔지니어링·정보통신서비스 등 13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중점 육성해 70만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 업종별 지식경쟁력 강화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전자상거래 촉진과 지식기반 핵심요소의 공급확대 등에 주력해 지식기반 산업을 연평균 8.7%,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연평균 12%씩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박 장관은 특히 양방향TV 등 디지털기술을 응용한 첨단 전자제품을 개발하고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분야의 설계기술 개발 및 산업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며 부품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기존의 수직적·독점적 계열화 체제에서 독자적 능력을 갖춘 부품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부품 표준화·공용화 확대를 통한 부품 전문기업들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자부는 올해 25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총력체제를 가동해 △수출경쟁여건의 지속적인 개선 △기존 시장의 철저한 관리 △대체 및 틈새시장 개척 △각료회담·산업협력사절단 파견 등 다각적인 수출활성화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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