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OS 이미지센서 채택 저가형 PC카메라 "봇물"

 상보성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채택한 저가형 PC카메라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코콤·프로칩스 등 PC카메라 제조업체들은 최근 고체촬상소자(CCD)보다 저렴한 CMOS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저가형 PC카메라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PC카메라에서 영상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핵심부품인 CMOS 이미지센서는 CCD 이미지센서보다 평균 20∼30% 저렴한 반면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 때문에 소비자들에게서 외면당해왔으나 △최근 미국시장에서 CMOS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대만산 PC카메라의 점유율이 급신장하고 △CMOS 영상인식감도를 높이는 연구가 상당한 진전을 보이는 등 주변여건이 변함에 따라 국내 PC카메라 업체들의 채택이 잇따르고 있다.

 프로칩스(대표 유길수)는 다음달 CMOS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USB규격 PC카메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팬시스타일을 비롯, 3∼4가지 모델의 CMOS형 PC카메라를 한꺼번에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칩스는 당분간 PC카메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해외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콤(대표 고성우)은 오는 5월 CMOS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PC카메라를 출시해 자사의 CCD형 PC카메라 「KMC-65N」 시리즈를 대체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CMOS 이미지센서 내장 PC카메라가 CCD형 제품에 비해 생산원가가 25∼30% 가량 낮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올 하반기부터는 CMOS형 PC카메라로 제품군을 단일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주 AV테크(대표 이종훈)가 국내 최초로 CMOS형 PC카메라 3종을 출시했으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위스 로지텍사의 관계자도 CMOS형 PC카메라의 하반기 출시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CMOS 이미지센서에 대한 PC카메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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